오늘은 광주 국립아시아 문화전당에서 핫하게 전시된 이건희 컬렉션
"피카소 도예" 전시회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주소 : 광주 국립아시아 문화전당 (광주 동구 문화전당로 38)
기간 : 2024.07.16.(화) ~ 2024.09.29.(일)
전시장에 들어서면 흰색 벽을 배경으로 전시된 그의 도예과 피카소라는 사람의
작품활동 시에 찍었던 사진을 볼 수 있다.
먼저 그의 도예품을 보기 전부터 흰색벽들이 미로처럼 되어 있어 내가 서있는 너머에
어떤 작품이 전시되고 있을까라는 기대감을 주곤 한다.
그렇게 전시 공간부터 예쁘다는 생각을 가지고 주변을 둘러보면 피카소는 도자기 속에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
동물, 그리고 사람의 표정을 그 많은 입체적인 감각을 통해서 그리고 미적인 감각을 통해서 표현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그중 나의 눈을 가장 끌게 만든 작품은
마치 로마시대에 만들어 지금까지 전해 진듯한 '투우'라는 작품들이다.
먼저 도자기의 색이 노란색이다. 다른 작품은 대부분 흰색 배경에 그려진 것에 반해서
도자기의 색이 나의 이목을 끌었다. 게다가 어두운 검은 그림들은 배경에 대비해서 더욱 진하고
무거운 느낌을 주면서 도예작품을 진하게 만들어준다고 느껴진다.
(물론 100% 나의 느낌과 감상평이다)
이런 느낌은 마치 나에게 로마를 생각하게 한다.
아마 미디어 매체에서 노출되어 온 로마의 문화재나 작품에 영향을 받아서 그런 생각을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
주황과 검은색이라는 무거운 느낌의 색의 조화가 나를 차분하게 만들어 주는 느낌이다.
흰색 배경의 공간을 꽉 눌러주는 느낌이다.
그렇게 '투우'라는 작품만 계속 쳐다보고 있다가 다른 작품에도 눈길을 가져본다.
같은 '투우'라는 주제를 가졌지만 흰색 바탕에 그려진 도예작품은 그전의 작품보다는 무거움은 덜하지만
밝게 빛나는 하얀 배경이 조금 더 작품을 럭셔리하게 보이게 만든다는 느낌도 들곤 한다.
작품을 40분 정도 봤을까? 아쉽게도 약속시간이 다 되어버려서 더 보고 싶은 마음을 꾹 참고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마음속으로 다짐했다.
전시가 끝나기 전에 꼭 다시 와서 천천히 봐야지
아름다운 것과 나의 시간을 보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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