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대학로에서 핫하게 공연되고 있는
뮤지컬 [홍련]에 대한 리뷰를 해보겠습니다.
주소 : 대학로 자유극장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2길 31)
공연시간 : 화, 수, 금 / 20:00
목 16:00 / 20:00
토 15:00 / 19:00
일, 공휴일 14:00 / 18:00
뮤지컬 [홍련]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장화홍련] 전에서 모티브를 가져와서 창작된 뮤지컬극입니다.
책에 나오는 장화와 홍련 그리고 그의 아버지 배무룡과 새엄마라는 캐릭터를 가져왔으며
그중 홍련이라는 캐릭터가 죽어 지하에서 바리공주와 만나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이야기입니다.
먼저 [장화홍련]이라는 이야기에서 살짝 삐져나와 이런 극을 썼다는 거에 대해서
작가의 상상력과 창의력이 무궁무진하구나라고 박수를 치면서 뮤지컬을 다 봤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무대의 연출 및 연기에 대해서 감상평을 준다고 하면 먼저 무대배경과 연출이 극의 내용과 잘 어울려서 좋았습니다.
배경은 대한민국의 금수강산을 그려놓은 듯한 배경 속에서 군데군데 걸려 빛을 밝혀주는 초롱등은 무대가 신비롭게 느껴지게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무대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홍련과 차사의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에는 바닥의 전식이 상황에 맞추어 알록달록 변하고 무대 위에서 내리쬐는 조명과 함께 극의 분위기를 더욱 살려준다는 생각을 많이 하면서 공연을 즐겼습니다
게다가 홍련과 차사들이 배사를 할 때 간간히 그림자를 이용하여 얼굴을 가려주는데...
인물의 감정에 맞게 조명과 그림자, 그리고 무대 배경까지 모두 잘 활용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연기와 노래는... 그냥 미쳤다...
제가 공연을 보러 갔을 때 홍련役으로 홍나연 배우님이 나와서 연기를 하셨는데 모든 연기하나하나가 소름이 끼치고
차사들과 함께 하는 유머코드들도 실소와 대소를 넘나들면서 너무 재미있게 봤습니다.
홍나연 배우님의 작은 몸에서 나오는 아우라와 노래의 성량을 느끼면서.. 결국에는 눈물까지 또르르...
연기에 완벽한 노래들까지 어우러지니깐 정말 눈물이 또르르 떨어졌습니다 ㅠㅠ
너무 재미있게 봤던 뮤지컬 공연이라서 홍나연 배우님 공연 외에도 다른 배우님들이 하는 공연을 어떨까라는 생각이 계속 들어서..
지금은 친구들 하나하나 꼬셔서 또 보러 가려고 계획 중입니다.
공연을 보시기 전에 [장화홍련] 전에 대해서 위키피디아에서 간략하게 줄거리를 보고 간다면 조금은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배우들의 연기력과 극의 흐름을 쭉 따라간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공연을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본을 만들고 무대를 만들어간 작가님, 작곡가님 스태프 분들에게 존경과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고
그 대본을 현실에서 소화해 내는 배우님들에게 감사와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뮤지컬 홍련]! 꼭 보세요!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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