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모든 주식을 소유하라
저자 : 존 보글
요즘에 투자를 안 하거나 투자공부를 안 하고 있다고 하면 다들 이상하게 쳐다보는 시대가 되어버렸다.
학생 때만 해도 "주식 = 패가망신"이라는 공식이 있었지만 지금은 재테크를 안 하고 있다고 하면
오히려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염려하곤 한다.
그리고 이제 막 경제공부, 주식공부를 하는 사람에게는 어떤 책과 멘토가 좋을까?라는 고민에서부터 첫걸음이 시작된다.
오늘은 주식공부를 처음 하는 사람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하는 뱅가드 인덱스펀드의 창시자인 존 보글의
[모든 주식을 소유하라] 책이다.
먼저 간단하게 존 보글이라는 사람에 대해서 소개하면 워랜버핏이 죽고 남은 재산을 아내에게 남긴다면 어디에 투자하라 하겠냐는 질문에 그는 뱅가드의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에 넣으라고 말을 했다.
거기서 나오는 뱅가드그룹의 창업자이면서 세계최초 뱅가드 500 인덱스 펀드를 개발한 금융계에서는 워랜버핏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인물이다.
그리고 그가 주식시장에 뛰어드는 투자자에게 하는 진심 어린 충고가 바로 이 책 [모든 주식을 소유하라]이다.
내가 생각하는 책의 내용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
존 보글은 주식을 투자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큰 두 가지 조언을 던진다.
1. 미국시장의 모든 주식을 사라
존 보글은 미국시장의 강력함을 믿고 있다.
미국 주식 시장에 변동성은 있지만 계속해서 우상향 하고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고
그렇지만 미국 시장의 개별주식을 모두 사는 것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그는 미국시장의 모든 주식이 들어가 있는 인덱스 펀드를 만들어 투자자에게 투자하라 추천한다.
그가 지칭하는 인덱스 펀드는 TIF 펀드이며 지금 많이 알려져 있는 ETF와는 비용적인 면에서 차이가 있지만
지금 투자를 하는 사람에게는 TIF와 ETF의 가치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된다.
존 보글은 액티브(Active) 펀드 투자자의 수익률과 미국시장을 대표하는 인덱스 펀드의 수익률을 보여주면서
인덱스 펀드의 강력함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한 해에 액티브 펀드 투자자의 수익률을 7%에 그치지 못했지만
인덱스 펀드는 9%의 수익률을 냈다는 자료를 책에서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명목임금 상승률과 실질임금 상승률을
대비하며 그 수익률은 더욱 낮아져서 시장을 이기지 못한 액티브 펀드의 수익률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렇게 작가는 인덱스 펀드의 강한 수익률을 보여주면서도 투자자들이 개별주식에 대한 공부로 너무 많은 시간과 스트레스를 소모하는 것을 걱정하기도 하며 그가 개발한 인덱스 펀드라는 장치의 효율성과 위대함 그리고 편안함을 수십 년간의 증권가의 자료로 설명하고 있어 인덱스 펀드의 장점에 대해서 확실하게 파악하고 처음 투자를 시작하는 사람에게
인덱스 펀드가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걸 정확히 보여준다.
2. 비용이 적게 드는 투자를 하라
존 보글은 주식 투자를 하면서 중요한 부분으로 비용이 적게 드는 투자를 하라 추천한다.
특히 증권사와 펀드가 가져가는 수수료 비용을 꼬집어서 말하는데
근래의 많은 투자자들과 펀드 매니저들이 개별 주식을 장기적인 관점이 아닌 트레이딩의 관점으로 투자가 아닌 투기를 하고 있다고 말하며 이러한 투기의 목적의 거래가 증가될수록 더 많은 수수료가 발생하게 되어 수익이 발생하더라 순이익에서 많은 차이가 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존 보글은 비용이 적게 드는 투자를 하기 위해서 거래량을 줄이고 한번 산 주식은 장기간 보유하고 펀드를 고를 때도 다른 펀드들과 비교하여 비용이 적게 드는 펀드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예를 들어 똑같이 시장을 추종하지만 S&P 인덱스 펀드의 경우 0.05$ 의 거래 수수료가 들고 액티브 펀드의 경우 0.08$의 거래 수수료가 드는 상품이 있다면 비용이 적은 걸 선택하여 이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취하라는 것이다.
[모든 주식을 소유하라] 이 책을 읽다 보면 개별주식 거래하며 전전긍긍하던 나의 모습이 주마등처럼 스쳐가고
정말 두 발 뻗고 잘 수 있는 편안한 투자가 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과 함께 지난 S&P500 ETF의 차트를 보는데
우상향 하는 차트를 보면서 나의 투자 성향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그리고 모호하게 알고 있었던 인덱스 펀드를 보유함으로써 가질 수 있는 장점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이런 자료와 확신들이 모여서 투자에 필요한 믿음으로 변한다는 걸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나는 처음 주식 투자를 시작하는 사람에게 이 책을 정말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다.
물론 나의 처음 읽은 투자서가 피터린치의 [월가의 영웅]이었지만 존 보글의 [모든 주식을 소유하라]라는 책을 읽고 시작했다면 지금보다는 조금 더 패시브 하면서도 안정적인 투자를 하고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곤 한다.
'H_Book_Libr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집단착각] 소수가 다수를 대변할 때 (feat. 모방본능) (4) | 2024.08.03 |
---|---|
[삼체 3부 : 사신의 영생] 생존을 위한 다른 차원의 이야기 (2) | 2024.06.23 |
[삼체 2부 : 암흑의 숲] 끝인가? (6) | 2024.06.12 |
삼체 1부 : 삼체문제, 과학과 상상력이 만들어낸 예측하기 어려운 창작물 (2) | 2024.05.19 |
원칙 : Principle, 나이 30에 읽은 계발을 위한 지침서 (2) | 2024.03.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