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침묵의 봄(Silent Spring)
저자 : 레이첼 카슨
요즘 들어 더욱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고 싶다는 욕구에 홀린 나는 알라딘 웹사이트의 스테디셀러 목록을 뒤적인다.
그러고 나서는 교보문고와 예스 24 스테디셀러 목록까지 훑어본 후에 리스트 함께 들어가 있는
이번 책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이라는 책을 독자에게 소개하고자 가져왔다.
[침묵의 봄]은 1962년 발행된 책으로 환경에 관련된 서적으로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고전 책이라 할 수 있다.
책의 서두에서는 우리가 사용하는 해충제, 소위 DDT와 같은 화학물질이 해충과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설명한다.
인간이 제조하여 뿌려 되는 화학물질은 단순히 신체 또는 해충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에 끝나지 않고 나비효과와 같이
환경 생태계와 결국 인간에게 결과가 어떻게 돌아오는지 과거에 발생한 사건을 바탕으로 설명해 주고 있다.
예를 농업의 발전 또는 해충을 없앤다는 명목하에 인간은 살충제와 DDT라는 화학물질을 사용하지만 해충들은 오히려 면역력이 생기고 익충인 벌과 같은 곤충들은 오히려 죽어가는 걸 볼 수 있다.
익충인 벌이 죽는건 단순히 벌이 사라진다는 거에 지나지 않는다.
벌이 죽음으로써 꽃가루를 운반해 줄 운반체가 사라지는 것이고
이는 곤충을 통해 번식 하는 꽃과 자연 생태계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받게 된다는 것을 쉽게 알아차릴 수 있다.
이처럼 인간이 뿌린 화학물질로 인하여 자연 생태계는 부자연스러운 변화를 맞이하게 되고
마지막에는 자연과 맞서야하는 인간의 모습이라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게다가 면역력이 생긴 해충은 계속해서 농작물과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고 인간은 더욱 강력한 화학물질을 발명하여야 하는 딜레마의 상황에 빠지게 된다.
더더욱이 곤충의 진화에 맞춰서 화학물질을 발전시키는 것도 언젠가는 인간의 기술이 따라잡지 못한다는 문제점까지 이 책에서는 꼬집고 있다.
위의 내용처럼 책을 3분의 2정도 읽을 때까지 독자는 어느 공포영화보다 더욱 소름과 공포를 느끼면서 책을 한 장 한 장 넘겨갈 수 있다. (정말 손에 땀을 쥐게 할 정도로 두려움이 가깝게 다가왔다.)
화학물질로 인해서 인간이 직접적으로 받은 피해, 곤충과 자연의 섭리, 생태계를 파괴함으로써 인간이 다시 돌려받은 재앙들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잔인하고 또 속수무책에 가까웠다.
그리고 내가 지금 마시는 물과 음식도 안전할 수 있는가.. 언젠가는 곤충과 전쟁을 해야하는 상황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건 아닌가 라는 걱정이 나의 머릿속에서 생생하게 그려질 수 있을 정도로 그 내용은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책의 마지막 챕터쯤 작가는 다행히도 인간은 그전보다는 온화한 방법으로 (완벽하지않은) 자연의 섭리에 맞춰서 방해하지 않고 답을 찾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책의 앞부분을 읽을 때는 긴장과 두려움을 느끼면서 읽었지만 결국에는 안도의 한숨과 함께 다가오는 미래를 걱정하면서 책장을 덮었다.
과연 인간이라는 생명체는 곤충과 같은 생명체와 조화를 이루면서 살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계속해서 남기면서
한편으로는 면역을 모두 이겨낸 해충들이 인간에게 반격을하여 (마치 혹성탈출과 같이) 그들의 세상을 만들어가는
영화 속의 "벅스 라이프"와 같은 삶이 그려진 지구를 볼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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