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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시로] 성장소설로 읽어야한다.

by Delphi_Hotti 2023.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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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산시로

저자 : 나쓰메 소세키

 

독서모임에서 청춘 연애소설이라고 추천을 받은 산시로.

뙤약볕에 가만히 서있던 나무가 가을바람에 흔들리고 하나 둘 두꺼운 옷을 찾는걸 보니 마음이 따뜻해 질 수 있는 연애소설을 찾는건 어쩌면 당연한 반응이였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산시로라는 책을 처음 읽을 때 큰 기대를 안고 이 책의 목차를 읽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읽는 연애소설이면서 사람들이 평이 나쁘지 않았기 때문이였다. 하지만 그 기대는 내 예상과는 정확히 빛나갔다.

읽으면 읽을수록 내용에는 큰 변화가 없었고 산시로라는 주인공은 꼭 자신의 이야기를 제 3자의 입장으로 살고 있다는 느낌까지 받을 정도였다.

 

하지만 이런 갑갑한 산시로의 행동들의 산시로의 동료인 요지로의 행동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였다. 항상 말만 번지르하게 하고다니며 문제만 일으키는 요지로의 언행을 보면 이 책이 연애소설이 아닌…

그냥… 산시로의 일기장으로 밖에 느껴지지 않았다.

 

책의 결말까지 읽으면서 새로운 사건이나 반전을 기대하면서 읽었지만 딱히 놀라거나 기대할만한 사건은 없었다. 산시로의 대학생활은 자기일인듯 아닌듯 그저 그렇게 흘러 지나갔다.

하지만 책을 다 읽은 다음 생각을하니 이 책을 연애소설이아닌 산시로가 도쿄에서 살아가면서 느낀것을 통한

성장소설이라고 한다면 이 책의 분류가 맞다라고 생각이 되었다.

 

그래 처음부터 나는 이 책에 잘못된 기대를 하고 읽어서 글을 읽어서 더욱 흥미를 가지지 못한것 같다. 그래서 이 책을 읽은, 또는 읽고난 이후 실망한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다.

 

산시로의 성장을 보여주는 소설이니깐 연애같이 따뜻한 이야기는 기대하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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