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용의자 X의 헌신
지은이 : 히가시노 게이고
올해부터 내가 참여하던 독서모임에는 소설책이라면 학을 떼던 멤버가 한명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모임에 늦게 도착한 나는 그 사람이 평소와는 다르게 소설책을 책상 위에 두고 싱글벙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걸 보고 빠르게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면서 동시에 "소설책을 읽으셨네요?" 라는 그날 모임에서의 첫마디를 뱉었다.
그 사람은 정말 재미있는 책이고 추천한다고 말을하며 스포를 하지않기 위해서 자세하게 설명하지 않겠다고 하며 말을 아꼈다.
그리고 그 정도의 리액션과 반응은 충분히 나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고 나는 모임이 끝나자마자 내가 가지고 있는 포인트를 끌어모와 알라딘에서 책을 주문하여 그 다음날 바로 책을 받을 수 있었다.
추리소설을 떠오르게 하는 표지와 함께 나는 책을 읽어나가면서 문장 하나하나 묘사 하나하나에 나의 주의를 모와서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단서를 찾으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책은 나의 예상을 완벽하게 벗어났다.
그건 바로 책의 앞부분에서 벌써 범인이 누구인지 밝혀져 버린다는 것. 한번의 충격을 받았지만 나는 그 충격을 추진력 삼아 더욱 책장을 넘기는데 어려움을 가질 수 없었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오히려 속으로 '그래 범인이 중요한게 아니라 트릭이 중요한 거였어'라는 말을 되새기며 사건의 트릭을 맞춰나가기 위해서 다시한번 책속에 나의 신경을 곧두세웠다.
그리고 사건의 전말이 밝혀지면 밝혀질수록 이 책은 조금씩 책의 장르를 바꿔나가기 시작했다.
범죄소설로 시작했던 이 책은 어느샌가 진한 로맨스 소설로 바껴있었고 더 이상 사건의 전말을 밝히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책 속의 주인공인 수학선생 이시가미와 그가 사랑하는 연인인 야스코가 사랑의 결실을 맺을 수 있는가로 초점이 바껴갔다.
결국 책을 끝까지 읽고 덮은 나는 스스로 이 책에 결론을 내렸다.
용의자 X의 헌신.. 지고지순한 로맨스 소설이였네..
Title: Devotion of Suspect X
Author: Keigo Higashino
Since this year, there has been one member in the book club I joined who was always enthusiastic about detective novels.
One day, arriving late to the meeting, I noticed that this person, unlike usual, placed a novel on the table and engaged in lively conversations with other members. I quickly greeted everyone and, at the same time, blurted out the first words of the day's meeting, "So, you've read a novel?"
That person responded by saying it was a really interesting book and recommended it, but refused to provide detailed explanations to avoid giving away spoilers.
The level of their reaction and response was enough to pique my curiosity, so as soon as the meeting ended, I gathered my points and ordered the book from an online store to receive it the next day.
With an intriguing cover that evoked detective novels, I delved into the book, focusing my attention on each sentence and description, hoping to find clues to solve the case.
However, the book completely defied my expectations.
The reason being that the identity of the culprit was revealed in the early part of the book. I was taken aback by this shock, but it only fueled my determination to keep turning the pages without difficulty.
As I continued reading, I silently reminded myself that "the identity of the culprit wasn't important; it's the trick that matters." I eagerly focused my attention on deciphering the trick behind the case, immersing myself in the book once again.
And as the full story of the case unfolded, the book gradually transformed its genre. What started as a crime novel shifted into a deep romance novel. Revealing the full details of the case was no longer the issue; the focus shifted towards the protagonist, a math teacher named Ishigami, and his love interest, Yasuko, and whether they could find fulfillment in their love.
In the end, as I finished the book and closed it, I came to my own conclusion.
Devotion of Suspect X... It turned out to be an incredibly intricate romance no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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