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호남의 기억1 [수집_호남의 기억과 시간] 올해의 첫 미술관 2024년 달력은 새로운 챕터로 넘어갔지만 부스스 일어나 가만히 침대에서 보내는 주말의 아침은 여느 2023년의 주말과 다를 게 없다. 새해라고 해서 새로운 일이 생길거라는 나의 높은 기대감과는 달리 변한 건 하나 없고 차갑게 부는 겨울 바람을 핑계 삼아 이때가 기회라는 듯이 이불속으로 내 몸을 있는 힘껏 끼워 넣었다. 이불속에서의 탐험은 조금씩 시간을 갈아먹었고 도파민을 추구하던 나의 뇌는 결국엔 새해 목표를 정리해 놓은 노션리스트를 꺼내어 하나하나 읽어나갔다. 리스트 중 나의 뇌의 도파민을 솟구치게 하는 건 다름 아닌 미술관, 전시회 가기 그래 이거다라는 생각과 함께 침대 위에 있던 꼬질꼬질한 나를 밀어 두고 미술관에 갈 때는 예쁘게 입고 가야지라는 생각의 틀에 맞춰 나의 모습을 하나 둘 성형해 나갔.. 2024. 1. 9. 이전 1 다음 반응형